2013년 9월 15일 일요일

전은주


                                  Douglasism festival
 
 개인적으로 douglasism festival에서 한 작가의 이름에 -ism을 선언한다는 것에 대해 놀라웠다. 킴킴갤러리의 발원이 작가로부터 출발했기 때문인가?. 사실 많은 작가들이 자본주의사회에서 예술작품의 상품성, 즉 ‘팔리는 작품’에 대해 염두해 둘 수 밖에 없다. 그의 비 물질적 활동을 비 물질적 -ism으로서 통합함으로서 이러한 비상업적 예술가들의 내면과 직접적으로 맞딱드리게끔 하는 것인가?. 예술가는 갤러리, 상업성이라는 벽이 될 수도 통로가 될 수 있는 필터로부터 작가의 진정한 예술내면이 퇴색되기도 한다. 갤러리로서의 마땅한 역할은 작가의 예술을 가장 그 의도에 맞게 대중 앞에 제시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점에서 더글라시즘 페스티벌 기획또한 킴킴 갤러리의 작가ism의 일환인 듯 하다.
  킴킴갤러리는 더글라스를 중심으로 얽혀진 작가와 작품들의 연결망이 하나의 -ism으로서 묶는 것과 동시에 다발적인 페스티벌을 계획한다. 잘 알지도 못하는 이국작가 이름에 ism을 붙이고 본토도 아닌 아시아의 서울이라는 곳에서 펼쳐지는 더글라시즘 페스티벌은 상당히 발칙한 상상의 실현으로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한국은 지역적 문화적으로 예술작품의 물질성과 상품성에 있어서 보수적이며 작품의 민족적 경향이 뚜렷한 편이다. 물론 90년대 이후 많은 현대미술 작가들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여전히 대중들에겐 갤러리의 흰 벽면에 전시된 2차원의 평면작업 혹은 3차원의 조각 작업으로서 한정하는 경향이 크다.
 
 하지만 그의 비물질적이고 비 상업적인 예술 방식과 다양한 활동을 점검하고 즐기다 보면 그러한 산발적 유영이 거대하게 다가옴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서울의 여러 곳에서 행해지는 페스티벌은 서울의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적 배경과 섞이면서 또 다른 연결망을 형성할 것이라 기대된다. 이번 페스티벌의 목적은 더글라스라는 작가의 기념비적인 역량을 제시하는 것 뿐만 아니라 서울이라는 지역적 특성과 결합해 얼마나 새로운 가치와 창의적 역량을 창출하는지에 있는 듯하다. 즉, 킴킴갤러리가 이번 페스티벌기획에서 제안하는 예술의 가능성과 도전은 일방적이고 점령적인 개념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더글라스에 대해 조금씩 조사를 하면서 든 생각은 예술이라는 것은 칸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이 아닌 마치 유기체와 같이 자라고 움직이며 생식한다는 것이다. 그의 작업에서는 예술 제도를 통합하고 해체하며 넘나드는 별난 그의 자유로움과 타자와의 공생이 묻어나온다. 그를 필두로 한 4,50명의 작가들의 작업 또한 서울의 문화적 지역적 충돌을 일으킬 수 있겠지만 자유로움과 상호작용 사이에서 창의적 가치가 창출되며 미술작품이 어떻게 향유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kim oan
 김오안은 사진작가일 뿐만 아니라 음악가이자 비디오 아티스트로서 활동하기도 한다. 1974년 프랑스 태생인 그는 한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물방울화가로 알려진 김창렬 화백이다. 그는 프랑스 뉴욕 마카오등 국내외에서 작업하면서 다양한 문화적 감성을 일상적인 풍경으로부터 추출 한다. 그의 작업은 도큐멘트적인 요소와 순수사진의 균형을 이루며 서정적이면서도 기록적인 측면을 담고 있다. 이는 즉흥적이고 일시적인 촬영법을 통해 일상을 포착하지만 인화과정에서 버닝과 닷징기법등 다른 왜곡적 기법을 이용함으로서 사진을 찍을 당시의 현실감을 감성적 주관적으로 기록하고자 하였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 미국, 프랑스, 중국등 여러 곳에서의 개인전 외에 프랑스 문화부등 지원으로 ‘젊음’등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독립 사진작가들의 에이전시인 MYOP을 창설하기도 했다.
  파리 국립미술대학교에서의 사진 전공과 파리 국립고등 음악원에서의 작곡을 전공한 그의 이력은 사진 속에서 음악적 요소를 드러나게 한다. 뿐만아니라 파리에서 결성한 Film Noir그룹에서 뮤지션으로 활동함으로서 음악가로서의 활동도 놓치지 않는다. 그는 그룹 음악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하기도 했다. 2008년 그의 I Had A very Hapy Childhud는 영국 음악 블로그 http://www.buzzinmusicblog.co.uk 에 2008년 10대 최고의 앨범으로 뽑히기도 했다.


   

작가조사담당으로서의 역할
다양한 작가들과 작업내용들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어느 것을 주목해야 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블로그 페이스 북에 올려진 자료들을 읽고 요약할 수 있는 능력을 요한다. festival에 참여하는 작가들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참여 내용들을 분류하고 이러한 정보들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전체적인 흐름과 맥락을 파악한 뒤에 코디 뿐만 아니라 홍보,출판,총괄팀,진행팀과의 정보교환을 통해서 핵심적인 내용 또는 부수적인 내용을 판단하고 진행하는 데 있어서 조력자의 역할을 한다. 우선 가장 첫 번째 과제는 douglasism festival에 대해 많이 그리고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1112155 전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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